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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전 세계의 많은 나라가 침체 하여가는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풀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장에 풀린 자금들은 부동산시장과 금융시장으로 많이 흘러들어 가고 있는데요.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ETF입니다. ETF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앞서 작성한 포스팅이 있으니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해당 글을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ETF 수수료 및 보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수수료 및 보수
수수료와 보수의 차이
일반적인 금융상품들과 똑같이, ETF 또한 살 때부터 팔 때까지 전 기간에 걸쳐 여러 가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용은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보수와 수수료라는 두 가지 용어로 구분되게 되는 것입니다.
보수는 ETF 운용사가 ETF의 관리·운용을 위하여 일차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운용사가 부담한 비용은 나중에 운용보수, 사무보수 등의 명목으로 투자자에게 다시 청구하게 됩니다. 보수는 상품의 운용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지출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반면 수수료는 운용사를 거치치 않고 투자자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으로, 주로 일회성 비용인 거래 수수로, 환매수수료 등이 있습니다. 투자자로서는 보수나 수수료 모두 결국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간다는 점은 같습니다.
투자자는 ETF에 투자할 때 내야 하는 보수와 수수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수수료 및 보수
ETF 거래수수료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는 증권사의 주식 앱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합니다. ETF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사거나 팔 때의 거래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이 거래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며 보통 매매 가격의 0.01~0.02%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운용보수는 ETF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 지출하는 여러 가지 비용을 말합니다. ETF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기초지수와 추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운용 자신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들어가는 비용은 최종적으로 투자자가 부담하게 되며, 운용보수는 ETF의 순자산가치(NAV)상에서 미리 계산되어 가격에 반영됩니다.
환 헤지 비용과 룰오버비요은 아마도 ETF 운용보수 중 어딘가에 포함될 것 같으며, 이 둘은 특정 EFT에만 포함되는 별도의 비용이므로, 따로 기타 비용이라는 항목으로 분류했습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하여 환율을 고정해두는 거래방식이며, ETF의 기초지수에는 달로. 유로화 등 외국 화폐단위를 사용하는 기초지수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초지수는 지수의 변동뿐만 아니라 환율의 변동도 ETF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ETF 운용사가 별도의 환율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비용이 바로 환헤지 비용입니다.
선물상품을 기초로 하는 ETF는 별도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이것이 바로 룰오버비용이빈다. 룰오버비용은 만기가 있는 선물상품을 교체할 때 드는 비용이며, ETF 상품은 만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ETF가 추종하는 기초자산에 만기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ETF의 만기를 무한히 하는 것인가 하면 바로 기초자산인 선물상품을 계속 사고팔면 되기 때문입니다.
만기에 가까워진 선물을 팔고, 만기가 많이 남아있는 선물을 사면서 이와 같은 선물상품을 사고팔 때 발생하는 비용이 바로 룰오버비용이빈다. 룰오버비용은 때에 따라서 수익이 날 때도 있으나, 대부분은 큰 폭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ETF 운용보수 4가지
1. 집합투자업 보수
집합투자업자가 집합투자산을 운용하는 대가로서 집합투자기구로부터 받는 금전이며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로 구분되는데, 운용보수는 운용 기간 동안 받는 일정한 금전을 성과보수는 집합투자기구의 운용실적에 연동하여 미리 산정된 방식에 따라 받는 금전을 말합니다.
2. 판매회사 보수
집합투자증권을 판매한 판매회사가 투자자에게 지속해서 제공하는 용역의 대가로 집합투자기구로부터 받는 금전을 말합니다.
3. 신탁업자 보수
집합투자기구의 신탁업자가 집합투자재산의 보관자로서 집합투자기구로부터 받는 금전을 말합니다.
4. 일반사무보수
일반사무관리회사가 기준 가격의 계산 등을 제공한 대가로서 집합투자기구로부터 받는 금전을 말합니다.
ETF의 보수 설명란을 보면 연간 보수가 ETF의 NAV(순자산가치)사에서 모두 미리 계산되어 가격에 반영된다고 나와 있으며, 쉽게 설명을 하자면 NAV에 녹아들어 가 있다는 말입니다.
운용보수를 가져가는 방식
1. 배당금의 포함 여부
코스피 200 지수에는 배당금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NAV는 배당금을 포함하여 계산합니다. 따라서 매년 배당시즌이 되면 코스피 200 지수는 배당락에 의해 떨어지지만, KODEX200의 NAV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NAV를 코스피 200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운용보수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보수를 가져갑니다.
2. ETF 운용 중 발생하는 초과수익
ETF를 유통시장(거래소)에 상장하려면, 먼저 발행시장이라는 곳에서 ETF 증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설정이라고 하는데 증권사는 ETF의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또는 현금을 납입하고 ETF 증권을 지급받습니다. 이렇게 지급받은 ETF는 유통시장에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AP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의 ETF 거래 가격 간의 차액거래를 통해 일정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되며, 이러한 수익을 보수로써 가져가게 되는 것입니다.
즉, ETF의 운용보수는 배당금 일부로, 그리고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의한 수익으로 가져가게 되며, 이렇게 가져가는 보수는 ETF의 순자산가치에 반영되어 계산되는 것입니다.